작년 여름, 무더위에 잠을 설치다 깨어났던 어느 새벽에 컴퓨터 앞에 앉아 무작정 페북에 올리기 시작했던 제 소설 '기과기' 가 올 해 5월, 학이사를 통해 '마지막 퍼즐' 로 제목을 바꿔 책으로 출간되었고 이번에는 영광스럽게도 영남일보 주최 독서감상문 대회에 선정 도서가 되었다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글을 전문으로 하는 작가님들께 죄송스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.

왜 굳이 제가 페이스북에 소설을 연재하냐구요?

글을 읽기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웹튠처럼 짧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통해 책과 좀더 가까워졌으면 했고, 매일 제가 올리는 글로 독자와 댓글 주고 받으며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.

페이스북이라는 SNS를 통해, 또 소설이라는 또다른 매체를 통해 세상을 바꾸어보고 싶었습니다. 물론 제 시도가 찻잔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노력이 계속되다보면 언젠가는 제가 꿈꾸는 사랑과 배려와 기품이 흐르는 아름다운 세상이 다가올 수도 있겠죠?

모쪼록 부족한 제 소설을 독후감상문 대회의 선정도서로 지정해 주신 영남일보 관계자 여러분과 제 소설 '마지막 퍼즐'을 펴내주신 학이사 신중현 대표님께 제 타임라인을 빌어 감사인사 전합니다.

또한 전편인 '마지막 퍼즐'의 공식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'기과기 시즌 2'에 페벗님들의 많은 관심(좋아요~)과 댓글 부탁드립니다~~^^